오늘은 호주에 온지 3년이 되는 날이다. 오늘은 일요일이기도 하고 날씨가 덥기도 해서 생일파티 한군데 갔다가 공원에서 놀다가 바베큐를 하려고 했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서 우리가 구워질거 같은 느낌이라 그늘에서 놀기만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서 바베큐해서 맥주한캔 놓고 왁자지껄 먹으면서 3년전 시드니공항에 내렸을때 얘기를 하면서 작게 자축파티를 했다. 3년전 일이지만 단아는 아직도 오자마자 토한게 기억에 남아 있고 단우는 할머니 보고 싶다고 울던게 기억이 난다고 한다.
단아는 엄마와 팝콘먹으면서 영화를 보며 저녁시간을 보냈다. 단우와 나는 영화 Wreck it Ralph를 보고난후 빠져버린 팩맨 리뉴얼판을 2인용으로 하면서 기록경신을 했다. 이젠 나보다 팩맨을 더 잘하는 느낌이다.. 그리곤 같이 Dog man 책을 읽으면서 낄낄 거렸다. 다 같이 우노게임을 하면서 한참 깔깔 거리다가 애들을 재우고 맥주를 한캔 까놓고 책상앞에 앉아있다. 오징어를 다먹었다니.....이런 슬픈일이..
요즘은 마지막 논문을 마무리 하느라 정신이 없는 와중인데 아내가 만들어놓은 지출기록표가 항목별로 잘 정리가 되어 있어서 4년차가 되는 시드니 4인가족의 생활비 공개를 마지막으로 하려고 한다. 이게 마지막편이 될수 밖에 없는건 내년 지출은 올해와 크게 다르게 될거라 생각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제부턴 아마도 이정도 고정지출로 살아가게 될거라 생각된다.
첫해 지출을 다시한번 보면서 느끼는건, 그땐 정말 절약하려고 많이 노력을 했구나 하는 점이다. 외식도 가급적 안하고 한국마트도 잘 안보면서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려는 노력을 했던 첫해와 달리...
둘째 해에는 외식도 자주 하게 바뀌고 억제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던 한해였다.
이번해에는 특별히 억제하려는 노력도 안했지만 그렇다고 사치스럽게 쓰지도 않은 한해였던것 같다. 한국마트도 자주가고 외식도 특별히 줄이려는 노력없이 즐겼고 이곳저곳 많이 놀러도 다녔다.
렌트및 생필품: 이 부분은 줄일수도 없고 고정적으로 나가는 지출이라 어떻게 할수가 없는 부분이다.
교육비: 학교에 텀마다 특별프로그램이 있을 경우 내야되는 $20~$100 정도의 지출을 빼면 대부분은 애들이 배우고 싶어하는 부분에 지출이되었다. 수영, 피아노, 미술등이 주를 이루었고 가끔씩 이것저것 시키는것들로 대부분의 지출이 이루어졌다.
공과금: 가스없이 전기로 모든걸 하다보니 공과금은 전기세와 인터넷이 주를 이룬다. 올해 여름은 유난히 더워서 선풍기를 많이 돌렸는데, 휴대용 에어컨이라도 살까 하는 생각이 드는 더위다. 월 50달러짜리 인터넷을 쓰다가 애들이 유투브를 알게 되면서 용량이 부족해져서 70달러 요금제로 바꿨다.
자동차관련:아내가 운전을 자유롭게 하게 되면서 주유비도 예년보다 많이 올라갔다. 그래도 차를 운전하게 되면서 여러모로 나에게도 자유가 찾아왔기에 지난해의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되는 부분이다.
기타/외식비: 아내가 애들 데리고 외출을 많이 하게 되다 보니 외식도 자주 다니게 되어서 외식비도 덩달아 증가했다. 기타 옷이나 여러가지 잡화구입비도 애들이 커가면서 계속 증가하는 느낌이다. 앞으로도 늘어나면 늘어나지 줄진 않을것 같다.
의료비: GP를 통해 피검사와 초음파등 여러가지 검사를 받았는데 역시나 이 부분은 돈을 안내도 됐기에 의료비 지출의 전부는 아들의 약시교정용 안경값이다. 어릴때 발견해서 교정을 하는 만큼 완치율이 높다고 해서 시작을 했는데 교정이 잘되고 있다고 해서 안심하고 있다.
3년째 적자: 지난해 프로젝트가 잘풀려서 예상보다 돈을 더 벌게 되어서 드디어 흑자로 돌아서나 했지만 그만큼 지출도 늘어나면서 지난해역시 아슬아슬하게 흑자전환을 하지 못하는 해가 되었다. 올해 박사과정을 마무리 하고 직장을 갖게 되면 흑자전환을 할수 있을까 싶기도 한데 여전히 흑자전환은 쉽지 않은 상황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해서 특별히 지출을 줄이거나 삶의 질이 떨어질 정도의 생활비를 줄이는 일은 하지 않기로 아내와 얘기가 되었다.
특별히 사치스럽지도, 절약하지도 않은 우리 4인가족의 지출이 이정도라면 다른집들도 비슷한 수준이 아닐까 생각된다. 앞으로도 큰 차이 없이 이 정도 수준의 지출을 유지하리라 생각된다.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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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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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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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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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비및 기타 렌트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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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필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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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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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료품 및 필수물품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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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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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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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사교육. 수영, 피아노,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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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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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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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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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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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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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및 주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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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지출/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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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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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잡화 및 외식, 다른 지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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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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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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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시교정용 안경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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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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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총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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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4인가족 생활비 1-3 (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