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여러 가지로 기쁜 날이네요 ㅎㅎ
원래 오늘의 계획은 점심 외식-> 2시 인스펙션 -> UNSW방문하여 수영장 및 내부 시설들을 가족이 사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 -> 5시 인스펙션 이었습니다.
1. 공포 극복 中
오늘도 UNSW 남쪽에서 2시에 인스펙션이 있어서 갈 준비를 하려고 했더니 아내가 인터넷 검색을 해서 맛집이라고 찾아낸 중국 식당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위치를 보니.........거기가 바로 내 차가 견인되어 $236벌금끊었던 그 바로 옆이네요..
두려움은 있었지만 뭐...어차피 극복해야 될 부분이라 애들을 데리고 차를 몰고 가서...이번엔 표지판을 끝까지 다 읽어서 불확실하다 싶은덴 그냥 안 세우고 확실한데다 세웠습니다. 혹시나 내가 못본 표지판이 있는지 주위를 둘러보며 다시한번확인까지...
내 차가 견인된 지역엔 오늘도 많은 차들이 빽빽하게 서있더군요...ㅠㅠ... 내가 그 많은 차들 보고 빈공간있길래 옳다쿠나 싶어서 세웠던건데..
중국식당에서 볶음밥과 돼지두루치기(?)와 산둥치킨을 시켰는데 맛있게 먹었네요.
1P지역에 세웠기 때문에 얼른 돌아와서 차를 빼고 2시 인스펙션으로 향했습니다.
$236의 공포는 일단 극복 ㅠㅠ...은 아니고 그냥 극복 중...
2. 또 만만디 부동산 그리고 비
이번 인스펙션은 $570으로 약간 비싸긴 했는데 rainbow street public에서 200미터 거리라 아주 기대가 컸습니다.....그런데.. 또 부동산업자가 키가 없답니다... 키꾸러미를 가져오긴 했는데 이게 아닌가벼를 외치며 또 번호만 받아갔습니다..
거기다 설상가상으로 주차자리가 애매해서 차를 멀리 댔는데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
애들이랑 아내를 놔두고...차있는데까지 뛰었습니다.. 비에 쫄딱 젖었고...차를 가지고 가서 태우고 UNSW로 향했습니다.
3. 잠들어버린 아들
원래 계획은 UNSW에 차를 대고 내부 시설들이 가족들에게 열려있는지, 사용하기 좋은지, 비용은 어떤지... 뭐 그런거도 볼겸 해서 산책하면서 5시 인스펙션까지 남은 시간을 떼우는 목적이었습니다.
근데 주차장에 차를 대려고 하는데...뒤에서 들리는 코고는 소리.. 아들이 잠들어 버린겁니다. 거기다가 빗소리도 점점 세지고...
다행히도 주차티켓끊기 직전에 아들의 코고는 소리가 들려서 그냥 티켓 안끊고 집으로 차를 돌렸네요..
4. 승부수 적중
집에와서 딸이 핫초코가 먹고 싶대서 콜스로 바로 향했습니다. 얼른 핫초코를 사다 타주고 다시 준비해서 5시 인스펙션을 가야하기 때문이죠. 그런데!!! 어제 승부수를 던진부동산에서 landlord가 승인했다고 연락을 해왔네요. 역시 승부수를 잘 던진거 같은 느낌이 왔었습니다.
내가 이 승부수를 던지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었는지...
인스펙션 가서도 알랑방구를 뀌고 지원하면서도 6개월 선납을 걸고...따로 편지도 쓰고 오늘 아침에 확인전화겸 다시 알랑방구 전화도 넣고.. 어쨌든 적중하여 디파짓 $520걸고 내일 계약하러 오라고 하는군요.
많은 글들을 참조하여 부동산에게 1Form으로 어플리케이션 넣을때 보냈던 커버레터를 공유해드립니다. 이런 부분들을 강조하라고들 하셔서 강조할 부분은 강조하면서 읽기 쉽게 좀 짧게 쓰려고 노력했네요.
Dear Phillip,
I am #######. I inspected the property today and talk to you that I love the unit.
I am a permanent resident and a PhD student at the UNSW. Furthermore, I have enough funds to pay the rent.
I am sure my family is the best fit for the property, as we never wear shoes inside the house and never smoke, never own pets.
It has been only 14 days since I migrated to this country, so I don't have proper rent history yet.
I can pay 6 months rent in advance if you want to, as my family is extremely interested in the unit.
Please contact me soon.
Thank you,
### Kim

5. 편안하게 온가족 낮잠.
그리하여 디파짓을 보내고 오후 인스펙션은 전부 안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아들은 이미 잠들어 있었고 핫초코를 마신 딸도 잠들고.. 긴장이 풀렸는지 아내도 잠들고... 다들 낮잠을 자네요... 저도 자볼까 하다가 정리할것도 많고 해서...혼자 멀뚱하니 깨어 있었네요..
평화롭게 들리는 숨소리들이 마음까지 평온하게 해줍니다..
6. 저녁때 들려온 또 한개의 렌트승인 소식
저녁을 먹고 애들이랑 놀고 있는데 이메일 한개가 또 와서 보니 그제 견인된차 찾으러 간김에 인스펙션하고 넣어놓은 데도 승인이 되었다고 메일이 왔군요. 여기도 맘엔 드는데 $550이라 비싸기도 하고 위치도 애매해서 혹시나하고 3개월 선납으로 넣어본건데 여기도 승인됐군요.
이로써, 4군데 넣어서 2군데 승인이라는 50%의 결과를 받게되었습니다. 며칠전에 나무님과 함께 만났던 대학원생들과 대화했을때 40군데씩 넣었는데도 전부 안됐었다는 얘기를 듣고 많이 움츠려들었었는데...생각보단 쉽게 두군데나 승인을 받았네요.
QLD에 몇년째 살고 있는 친구말로는 UNSW근처동네라 거기 PhD인게 크게 작용한거 같다고도 하는데....난 나의 알랑방구의 힘이라고 믿고 싶은 심정입니다..
여기는 혹시나 있을지 모를 사태를 대비하여 일단 응답을 안하고 내일 계약서 싸인한 후 거절메일을 보낼 예정입니다.

7. 자동차, 가전, 가구
이제 내일 계약을 하고 나면 자동차를 사는게 가장 급선무로 보입니다.
개인이 파는 물건들도 여러가지 살펴보면서 시세를 좀 파악하긴 했는데 개인에겐 안사려고 합니다.
개인들을 따라다니면서 발품을 팔기도 힘들고 어차피 차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그냥 딜러를 통해서 사는게 낫지 않나 생각되네요.
괜찮은 딜러 아시면 소개좀..........
입주날짜를 조율중인데 그 날짜에 맞게 가전과 가구를 배달시켜서 넣을 예정입니다. 귀국세일 하는 상품이 있으면 딱 좋을거 같기도 한데 이쪽도 좀 찬찬히 알아봐야겠습니다.
일단 큰 고비하나 넘은거 같다는 느낌이네요....이젠 좀 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다른일들을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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