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10일 토요일

시드니 정착 23일째(허세김 in da school, 입주,첫스크래치,세탁기변경,사재기)

예상대로 오늘 하루는 엄청나게 바쁜 하루였습니다. 정착중시리즈 중에 가장 바쁘고 쉴틈없이 돌아간 하루가 아닐까 싶군요.
딸의 첫 등교로 시작해서 입주, 짐옮기기, 사재기등등...쉴새 없이 움직였네요.

1. 딸의 첫 등교. 허세김 in da school
Randwick public school의 Uniform shop은 목요일 오전에만 열기 때문에 오전 일찍가서 딸의 유니폼을 풀셋으로 구매했습니다. 약 200달러좀 넘는군요. 그래도 교복을 입는게 안입는것보다 금전적이든 외모면이든 여러모로 좋다고 생각됩니다.
영어 단어 몇개밖에 모르는 딸의 첫등교 이기에 많이 걱정을 했는데 딸은 자기는 잘할 수 있다고 하면서 영어도 다 된다고 있는 허세 없는 허세를 다 부리네요.
Emma라는 딸의 담임과 만나서 이것저것 얘기를 하고 잘부탁 한다고 얘기하고 넘겨줬는데 그래도 걱정이 가시질 않았습니다. 얼마 안돼서 학교에서 전화가 오는게 아닐까 하고 근심이 컸는데 픽업하러 3시에 가보니 정말 잘 했다고 선생님도 칭찬을 해주시길래 안심이 됐습니다.
말은 안통했지만 친구들과도 잘 놀고 친해져서 원래 ESL을 보내야 되는데 그냥 더 놀게 해줬다고 하면서 울지도 않고 정말 잘했다고 칭찬을 받았습니다.
허세김의 허세가 허세가 아니었다는게 증명되는 순간이네요. ㅎㅎ.

천성을 바꾸긴 힘들겠지만 우리 부부는 애들의 성격을 어떻게든 밝고 적극적으로 만들어 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는데 그런 노력의 결실이 나오는거 같아서 참 뿌듯했습니다. 부디 잘 적응하고 영어도 틔여서 더 편안하게 학교 생활 했으면 좋겠습니다.



 

2. 부동산에 가서 계약 후 키 받음.
딸애를 등교 시키고 부동산으로 향했습니다. 집에서 만나는줄 알았더니 사무실로 오라고 해서 가는데 아내도 같이 계약서에 등재되어야 하니 꼭 같이 와야 된답니다. 그래서 계약서를 검토후 아내와 같이 사인하고 키 두쌍을 넘겨받았습니다.
근처 KFC에서 lunch 셋트로 아들과 셋이서 점심을 먹고 바로 집으로 향했습니다. 
집에 문제가 생기거나 어떤 일이든 생기면 부동산으로 연락하는 건줄 알았더니 Landlord에게 직접 연락하는게 맞는거더군요. 그래서 Landlord 연락처를 받고 인사하는 SMS를 하나 보내놨습니다. 열쇠 두쌍중에 빌딩열쇠 하나가 맞질 않아서 Landlord에게 전화달란다고 문자를 보냈더니 바로 연락이 와서 자기가 열쇠를 잘못준거 같다고 다음주 월요일에 레터박스에 넣어준다고 합니다.
그런데 신신당부한게... 집열쇠는 복사해도 되지만 건물열쇠는 절대 복사하면 안된다고 하네요 Strata에서 관리한다고 절대 하지말고 자기한테 연락하라고 합니다.

3. 좁은것과 주차장 빼면 맘에드는 집.
집은 좀 오래되긴 했는데 역시나 승부수를 던져서 렌트받을 만큼 보면 볼수록 맘에듭니다.
전체적으로 대충 재보니 실평수 15평정도 되겠더군요. 이 집이 거실이 좁아서 싸게 나온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주차를 하다보니........주차장이 정말 좁고 내 자리라 생각했던 넓은 주차장을 옆집과 공유해야 된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주차장 넓어 좋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거기가 차 두대자리였던거죠. 거기다 구조가 정말 이상해서 주차 하기도 힘들고 빼기도 힘든구조...초보인 저에겐 더더욱 부담스러워지는 주차장...
그래도 학교도 걸어갈 수 있고 주변도 조용하고 여전히 맘에 드는집입니다.


  

 



4. 첫 스크래치 ㅠㅠㅠㅠㅠㅠㅠ
부동산 방문 때문에 주차를 해야 했는데 비가 와서 약속시간을 15분 지났음에도 주차자리를 찾지 못해서 헤매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자리 하나가 나온걸 발견하고 좀 급한마음에 차를댔더니...여지없이 차를 긁어 먹었네요.. 드르륵 하는 소리가 들리길래 살짝 뺐는데...별거 아니겠지 했지만...나중에 보니 스크래치가 ㅠㅠ..........새차나 다름없는 차인데...이렇게 허무하게 스크래치를 내다니..
나중에 도요타 딜러한테 워런티관련 물어볼게 있어서 간김에 물어보니 자기 아는사람이 100~200달러면 감쪽같이 해준다고 연락달라고 하긴 하는데 앞으로도 긁어먹을거 같고 아내도 긁어먹을거 같으니 모아서 한번에 수리 해야겠습니다. 
 

 
5. 세탁실/냉장고실 치수 재고 빙리가서 세탁기를 LG거로 변경
치수재고 사진찍어가고 해서 물어보니 삼성세탁기는 배수구가 옆으로 빠지는 구조라 크기는 들어가는데 배수구 나올 공간이 안될거 같다고 해서 LG거로 바꾸기로 결정했습니다. 담당인 Shan이 그래도 좋은가격으로 바꿔줘서 삼성 cashback받는 가격과 크게 차이 안나는 가격으로 구매했습니다. 더불어 테팔 전기밥솥 하나 99짜리 싸게 해줘서 샀고요.
Shan이 TV는 안사냐고 물어보길래 한국에서 쓰던것과 똑같은 LG42LN LED TV가 맘에 들긴 하는데 지난주 이벤트할때 가격에 못사서 아쉽다고 했더니 그 가격에 해준대서 바로 구매해서 들고 왔네요. 현재 빙리 판매가격이 676달러짜린데 지난주 이벤트에서 499달러에 판매했던적이 있어서 가능한 가격이었던거 같습니다. 이 제품과 똑같은 한국제품을 한국에선 80만원정도에 구매했었는데 1년된 모델임을 감안해도 한국보다 훨씬 싸게 산거 같습니다. SmartTV 기능은 없고 USB로 Divx플레이 기능만 있는 TV라 우리가 사용하는 용도에 가장 맞는 제품입니다.  더불어 Shan이 잊지않고 그린P plate를 두개 가져다 줘서 여분으로 챙겨 놓았습니다. 잊지 않고 챙겨 줘서 나중에 선물이라도 하나 줘야겠다고 생각했네요.

6. 임시숙소에서 짐을 얼추 다 옮김
내일 아침에 딸 학교도 데려다 줘야 해서 일단 대부분의 짐을 다 미리 새 집으로 옮겨놓았습니다.
아침엔 딱 차로 한번 갈거만큼만 남겨 놓고 짐빼서 임시숙소 정리하고 짐 싣고 차몰고 딸 데려다 주고 집으로 가서 짐풀면 되게 미리 다 두번에 걸쳐 옮겼습니다. 임시숙소도 얼추 청소하고 정리하고 이제 마지막 밤을 보냅니다.
수영장도 더 가보고 근처 시설도 더 이용하고 싶었는데 너무 바빠서 못가본게 좀 아쉽네요.

7. 한국슈퍼 사재기
몽키맘님께 랜드윅근처나 본다이 쪽에 한국슈퍼가 있냐고 문의를 드렸더니 그나마 워터루가 제일 낫다고 하셔서 워터루 슈퍼에 가서 이런저런걸 사재기했습니다. 종갓집 김치, 쌀 20Kg, 유부초밥, 오뎅, 진간장, 왕소금등을 사재기 하여 차에 싣어 놓았습니다. 앞으로도 한국 슈퍼는 워터루나 시티를 이용해야 하는데.. 시티로 차를 몰고 가긴 힘들기 때문에 워터루 슈퍼가 유일한 대안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내일은 임시숙소 정리 및 가전/가구를 받는 날이라 역시나 엄청나게 바쁠거로 생각됩니다. 바쁘고 힘들긴 해도 하나하나 되가는 모습을 보니 보람차네요. 이 보람찬 날들을 계속하니 지쳐는 가지만 사는맛이 있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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