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12일 월요일

좋은 학교에서 좋은 교수와 공부하는 장점

사실 UNSW에 지원할때만해도 여기가 이렇게 좋은 학교인지는 몰랐다.
세계 대학순위 50위 근처에서 맴돌고 연구시설과 인력에 많은 투자를 한다고는 알고 있었지만 교수진이나 연구진이 학계에서 이렇게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인지는 입학하고 나서 한참후에야 알게 되었다.

내 지도교수만 하더라도 주요 A급 학회의 심사위원이라 논문들을 심사하고 그쪽에 많은 인맥을 가지고 있고.. 어떤 논문을 써야 채택이 될지 안될지도 아주 잘 알기 때문에 교수가 쓰지말라고 하면 안쓰면 되고 쓰라고 하면 채택률이 엄청높다고 한다.

이건 둘째문제고... 높은 랭킹, 높은 교수진과 함께하는 장점중 또하나는 다가오는 학회의 논문들을 먼저 살펴볼 수 있는 특권을 가진다는것이다. 뭔가 불법적인게 아니고.. 

교수가 심사위원으로 있는 학회의 심사과정에서 리뷰어를 초청해서 리뷰를 받을 수 있는데, 교수가 내 연구분야와 맞는 논문의 심사에 나를 리뷰어로 초청해서 코멘트를 남길수 있도록 해준다. 이 과정에서 나는 A급학회에 제출된 올해의 논문을 발간되기도 전에 읽어볼 수 있는 특권을 가지는것이다. 거기에 내 리뷰를 남길 수 있고 내가 남긴 점수도 볼 수 있다.

그 논문이 채택될지 안될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최근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방식이라 좋은것같다.
최근에도 몇개의 리뷰를 남겼는데 그 과정에서 최신논문들을 읽어보는게 아주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내가 뭘 생각하든 이미 딴 연구원들이 다 해버려서...내가 할게 없다는 문제인데... 이건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연구해야 될 분야인거 같다. 

사실 목표만 누가 정해주면 금방 해낼 수 있겠는데.. 박사는 누가 목표를 정해주는게 아니라 자기가 문제를 발견하고 현재의 최신 기술 흐름을 파악하고 그것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일련의 과정을 혼자 할 수 있다는 증명을 하는 과정이므로 모든 박사과정 학생들이 다 겪는 어려움이라고 하니 나도 겪어야될 성장통이라 생각된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