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오늘은 관광자 모드입니다. 거기에 지난주에 보기로 했다 비가 와서 못만난 액숀가면님 부부도 잠시 만났고요.
1. 페리타고 어디로 갈까?
항구도시 시드니에 왔으니 페리는 한번 타야되지 않겠냐는 생각에 지난주부터 펀데이 티켓끊어서 페리 탈생각을 계속 해왔었습니다.
지난주 일요일엔 비가 꽤 와서 못나갔으나 오늘은 날씨도 좋고 렌트의 압박도 없어서 기분도 좋고 놀러나가기 딱 좋은 날이네요.
페리가 가는 코스를 여러개 살펴봤는데 타롱가 동물원과 맨리비치, 루나파크 정도가 아이들에게 맞는 코스가 아닐까 생각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역시나 아이들은 놀이 동산이죠. 그 동안 집보러 다닌다고 같이 고생해준 아이들에게 기쁨과 휴식을 주기 위해 루나 파크로 결정을 했습니다.

2. Luna park annual membership
루나파크를 가기로 결정을 하고 여러 가지 검색을 해보고 사이트를 들어가 보니 한가지 딱 느낌이 온건... 여긴 연간이용권을 무조건 끊어야 되겠구나...........였습니다.
입장료는 따로 없으나 놀이기구 하나 타는데 10달러이고.. 하루 자유이용권은 40달러정도이니......99달러인 연간이용권을 안끊으면 뭔가 바보가 되는 느낌이더군요. 두번만 가도 자유이용권 값이 빠지고... 더군다나 연간회원은 루나파크에서 파는 음식값도 15%가 할인이 됩니다. http://www.lunaparksydney.com/buy-tickets
그리하여.......어제 인터넷으로 연간이용권 3장을 미리 구매해버렸습니다. 왜 3장이냐면 애들은 둘이고, 보호자가 탑승해야 되는 경우가 많은데 전 이런거 타는것도 별로 안좋아하고 찍사도 있어야 하고 하니...아내만 같이 타는거로 했고요.
구매 후 티켓을 이메일로 pdf 파일을 보내서 핸드폰으로 보여줘도 되고 프린트를 해서 가도 되는데 막상 가보니 굳이 미리 구매할 필요는 없는거더군요. 현장에서 바로 구매해도 되고 하루 자유이용권을 쓰다가 그 가격에서 차액을 내면 연간이용권으로 바꿔주는것도 가능합니다.
핸드폰에 넣어간 pdf를 멤버쉽에 보여주니...일단 티켓박스에 가서 손목띠를 받아와야 된다고 하네요. 루나파크 입구에 있는 티켓박스는 줄도 길고 하니 중간에 있는 티켓박스를 이용하면 줄이 짧다고 알려줘서 가서 어린이들은 키 재고 키에 맞는 손목띠를 받은 후 멤버쉽 등록장소로 갔습니다. 그러니 신청서를 작성하라고 주는데... 미련하게 3 장다 꼭꼭 채워넣었더니 나머지 세부사항이 같으면 한명만 쓰고 나머진 이름만 쓰면 된다고 그제서야 얘기를......
그리하여 3명 모두 사진찍고 그 자리에서 멤버쉽카드를 받았습니다. 이 카드를 잃어버리면 재발급비용 10달러가 부과된다네요. 그리고 매번 방문시마다 티켓박스에서 이 카드를 보여주면 그때 그때 키에 맞는 손목띠를 발급해준다고 합니다.
다음해에 이 멤버쉽을 갱신하면 10%할인을 또 해준다고 하니 괜찮으면 게속 갱신해도 될거로 생각됩니다.
3. Luna park 즐기기
페리에서 루나파크를 처음 본느낌은..."왜이리 작아?"였습니다. 생각보다 작은 유원지였습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어린이대공원 놀이동산보다 1.5배 큰정도??
놀이기구도 22가지 있다는데 막상 키 제한이 커서 105센치 이하 어린이들이 탈 수 있는건 9~10종밖에 안됩니다. 보호자 의무탑승인 놀이기구도 많이 있고요.
그래도 가장 좋았던건 우리나라 롯데월드나 그런데 처럼 하나 타기위해 엄청나게 오래 기다리는건 없었다는거죠. 보통 5분이내에 탈 수 있었고 가장 인기좋았던 Ferris wheel 대관람차는 거의 20분 기다렸던거 같네요. 근데 막상 별로 재미는 없었답니다.
퍼레이드도 재밌었고 코니아일랜드라고 놀이터같은데에 있는 자루 타고 내려오는 엄청나게 큰 미끄럼틀도 재밌어 했네요. 뒷쪽에 몰려있는 유아용 시설도 재밌어 했고요. 그 뒤에 피크닉할 수 있는 장소도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도시락싸와서 먹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루나파크 내부의 패스트푸드점에서 파는 햄버거밀 세트는 13달러정도 하는데 멤버쉽 15%할인 받으면 너무 비싼편은 아니니 그냥 사먹어도될거 같고요. 인원수가 꽤 되면 도시락을 싸오는게 나을거 같습니다.
우리 가족도 다음번엔 과일이랑 음료수랑 김밥싸서 오기로 했습니다. 연간회원권 끊었으니 뽕뽑을때까지 가야죠.

4. 액숀가면님과 만남
루나파크에서 페리를 다시 타고 달링하버로 나가서 액숀가면님을 만나볼까 했는데 애들이 페리에서 멀미를 해서... 달링하버까진 시간이 꽤 걸리니 그냥 7분거리인 서큘라키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서큘라키에서 액숀가면님 부부를 만나고.. 공식 만남의장소인 맥도날드로 가서 햄버거 세트 시켜놓고 이런 저런 얘기하면서 재밌게 시간을 보냈고 아들이 잠들어 버려서 둘러 메고 버스타고 돌아왔습니다.
액숀가면님이 언제나처럼 이런 저런 조언을 해주셔서 입주전에 이것저것 좀더 점검해볼게 많이 생겼네요.
아래사진은 실제 액숀가면님 본인과 관련이 ................................ 전혀 없습니다.
5. 밥은 꼭 드셔야 되는 아드님
집에 와보니 이미 시간이 꽤 돼서 씻기고 잘 준비를 했습니다. 하루종일 이것저것 많이 먹었고 맥도날드 햄버거도 먹었으니 그냥 자자고 했더니 아들이 난리가 났네요... 밥도 안먹었는데 어떻게 자냐고.......니가 하루종일 먹은건 다 뭐냐...
그래서 그냥 짜파게티 끓여줄까 하면서 살살 달랬는데....정확히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난 흰쌀밥 먹을거야"
그 시간에 밥을 할 수도 없고 해서 혹시나 하고 한국슈퍼에 가보니 닫기직전..........얼른 오뚜기햇반을 사다가 전자렌지에 데워주니...진짜 반찬도 안먹고 흰쌀밥만 먹고 쿨하게 이닦으러 가는 장한아들...
아들에겐 한국인의 진한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6. 150달러 VS 2년 워런티
지난번에 얘기했던 Factory secondhand 나 refurbish 제품들을 좀 비교 해봤는데 새 제품과 다른건 단 한가지이네요.
새 제품보다 약 150~200달러가 싸지만 워런티가 없습니다. refurbish 샵자체의 1년 워런티를 준다고 하는데 이 워런티의 가치가 제조사 워런티에 비할바는 아닐거로 생각되고요. 결국 2년 워런티를 150달러에 사느냐 마느냐의 여부인거 같습니다.
우리가 맘에 두고 있던 LG top load 8Kg washer의 경우 빙리 공식 가격이 $799입니다.
이걸 매장가서 할인 견적 받은게 $755이고요. 이 제품을 세컨드핸드에서 사게 되면 $599정도이네요.
그렇다면 두 제품의 차이인 $156이 LG 2년 워런티의 가치라는 결론인데 요즘 전자제품은 잘 고장이 안나니 필요하지 않다는 생각과 그래도 혹시 모르니 필요하다는 두가지 의견 선에서 결정하면 되는거로 판단되네요.
7. 삼성
사실 뭐 삼성이란 기업에 대해서 느끼는 감정은 복잡미묘합니다. 나름 우리나라의 대표기업이지만 여러가지 복잡미묘한 얘기들이 많아서..
그런거 차치하고.... 빙리에서 삼성대형가전에 대해 $50 캐쉬백 이벤트를 3월말까지 하고 있다네요.
삼성이라 특별히 좋고 또는 특별히 나쁘고 뭐 이런건 없을거라 생각될정도로 가전업계는 상향평준화가 되었고..
대형가전들을 삼성제품으로 산다면 150달러 VS 2년워런티가 아니라 100달러 VS 2년워런티가 되는상황입니다.
이 정도라면 삼성 신 제품을 사는것도 괜찮다는 쪽으로 생각이 기울고 있네요.
이제 정착단계도 마무리 되어 가고.....가구도 질러놨고 가전도 거의 다 정리가 되어 가고 하니........싱숭생숭한맘입니다.
입국전 가졌던 2달의 백수생활이 정착에 큰 도움이 된거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군요. 그 시간동안 검색도 많이 하고 준비도 많이 해서 비교적 순조롭게 정착이 되가는거 같아서 이래저래 시기적으로도 좋고 잘 되었다는 생각을 하게되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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