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에 온후로 주말에 어디 안나가 본게 손에 꼽는것 같은데.. 비가온다거나 애들이 아팠다거나 하지 않은 이상 어디든 나가서 놀았던거 같다.
이번주도 시드니 입국멤버들과 바베큐를 계획해서 자주갔던 투럴파크에서 바베큐를 진행했다.
멀리서 오는 사람들도 있어서 우리집이 고기 및 음식류를 사고 도경이 아빠가 아침일찍 가서 좋은 자리를 맡고.. 11시를 넘어서니 한 두집씩 도착하기 시작해서 삼겹살을 굽고 애들은 놀이터에서 놀고 고정식 테니스도 치고 스쿠터도 타며 놀고 엄마들은 테이블에서 수다를 떨고 아빠들은 애들 돌보며 고기굽고.. 전형적인 바베큐모임이었다.
날씨도 며칠만에 맑은 날씨여서 기분도 상쾌하고 애들도 재밌게 놀고 그냥 그렇게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
이번엔 특별히 써니네 생일파티에서 알게된 한국식 치킨을 40달러치 사갔는데.. 다리는 3개에 5달러 날개는 10개에 5달러라..가격도 싸고 맛도 한국 치킨이랑 큰차이 없어서 아주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거기에 컵라면도 많이 사와서 고기먹었던 배를 컵라면 으로 달래주고.. 오늘님은 부침개 거리를 만들어 오셔서 바베큐대에서 부침개도 만들었는데 실패할거란 생각과 달리 생각보다 담백한 부침개를 먹게 되었다.
잘먹고 잘 놀고 잘 떠들고..헤어질때쯤 되니 날씨가 어둑해지면서 비가 올분위기라 날씨도 딱 좋았다.
남은 음식을 적절하게 나눠주고 컵라면도 나눠주고 6 가구였는데 가구당 46달러씩 부담했으니 크게 돈도 안들었던것 같다.
집에 들어와서 피곤해서 바로 잠들었는데.. 한국에서 외출했을때처럼 찌든 피로가 아니라 기분 좋은 피로였다. 한국에선 어딜 나갔다와도 피곤해서 움직이기도 싫을정도였는데 여기선 하루종일 이렇게 놀아도 기분좋게 피곤하다. 공기가 좋아서 그런건지.. 기분이 좋아서 그런건지.. 어쨌든 이제 점점 추워지기 때문에 당분간은 바베큐는 힘들거 같고 애들이랑 공원도 나가고 그러면서 계속 주말을 즐겨야겠다.
이런 여유있는 생활을 즐기기 위해 호주로 이민을 온건데 생각했던 그런 삶을 누리고 있어서 정말 힘들게 영어 공부했던 그 시절들을 다 보상받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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