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10일 토요일

현재 대한민국의 현실 : 인지부조화

"나이를 먹으면 지혜로워진다고들 하는데 꼭 그런건 아닌거 같다.
나도 나이먹고 그렇게 될까봐 두렵기도 하다." -2013년의 마지막에 절실하게 든 생각-

대한민국의 현실을 표현하는 한 단어를 꼽으라면 인지부조화(Cognitive dissonance)를 꼽겠다.
젊은세대와 노년층의 세대차이라고 하기엔 지금의 차이는 너무나도 크다.
TV를 보다가 부모님과 싸워서 의절까지 갈정도로 단절되었다는 얘기는 흔하게들을 수 있다.
글쎄... 내입장에서도 부모나 친척과 대화하면 갑갑함을 느낄정도로 차이를 느끼고 결국 대화하기를 포기하게된다.

과연 노년층은 현재의 현실이나 정황을 몰라서 그런걸까?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무리 신문물과 멀리 떨어져있었어도 그간의 인생에서 쌓아온 지혜와 경험이 있는데 그 정도의 논리적 판단을 못하리라 생각되진 않는다.

결국 노년층의 독재옹호나 조중동선호는 인지부조화에서 온다. 이성적으론 아닌걸 알지만 그걸 부정하면 자신들이 믿어온것을 부정해야 하기에 더욱더 자신의 관념을 지키기위해 이성적판단을 거부하는 현상. 인지부조화다. 비록 어용언론이지만 그걸 믿고 살아온 자신들의 인생이 허물어지는걸 인정하기는 정말 쉽지 않다.
그 노년층이나 우경화된 세력이 원하는 바를 조중동은 잘도 채워준다. 인지부조화가 허물어질때쯤 되면 그럴듯한 왜곡으로 인지부조화를 더욱더 강화시켜주니 이녀석들은 정말 머리가 좋은놈들이다. 

여기에 인지부조화를 설명하는 정말 좋은 일화가 있는데..

6.25전쟁후 흔히들 말하는 빨갱이,북한체제옹호자들이 양산된건 전쟁중 보다 휴전이 된 후라고 한다. 휴전이 되고 난후, 생계를 위해 북한쪽에 가담했던 사람들은 남측에 의해 벼랑끝으로 몰린다. 거기서 북괴를 부정하면 되는건데 그렇게 되면 자신의 인생을 부정하게 되는거기 때문에 끝까지 항전하고 목숨을 건다. 
친일도 마찬가지다. 생계를 위해 일제에 부역했던 많은 사람들은 해방이 된 후 친일에 가까운 사관을 유지한다. 친일을 부정하면 자신의 부역이 부정한것이 되기 때문에 그렇게 믿고 싶어하는것이다. 아무리 이성적인 논리를 줘도 인지부조화를 일으키지 않도록 자신의 신념을 더더욱 굳건히 방어한다.

다단계도 마찬가지. 처음엔 주입된 지식만 가지고 있다가.. 나중엔 아니란걸 알면서도 이게 아니면 나의 인생이 무너지기 때문에 자신이 스스로 더 믿을 구실을 만들어서 그 믿음을 지키려고 하다가 패가망신하는...인지부조화.

현재 대한민국의 세대간 이념갈등은 결국 인지부조화이고 이걸 깰 수 있는 논리는 없다는 절망적인 결론에 다다른다.
더욱더 정확한 논리를 펼쳐봤자 방어만 더 강하게 만들뿐이다. 

왜 가난한사람이 부자를 위하는 당을 위해 투표하냐고? 자신의 이익에 반하는 행동을 하냐고? 그들이 평생 쌓아온 빗나간 신념, 그걸 지키려고 노력하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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