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10일 토요일

시드니 4일째 인스펙션의 날. (부제 2달러에 사들인 와조스키와친구들)

오늘은 첫 대망의 토요일. 많은 인스펙션이 모여있는 날입니다.
그리하여 어제 새벽에 운전연습도 좀 하고 미리 뽑아놓은 목록들의 인스펙션장소들을 연습삼아 다녀오기도 했죠.
그래서인지 첫 인스펙션은 매끄럽게 잘끝났습니다.

장시간 비행으로 인한 면역력약화로 걸렸던 감기가 우려되었으나 전 원래 감기가 잘 안걸리기도 하는데 걸려도 약을 안먹고 충분한 휴식과 과일류 섭취로 이겨내는 주의라 잘먹고 잘 자니 이틀만에 말끔히 사라져서 걱정했지만 잘 진행되었습니다.  

open instpection으로 써있는 곳은 특별한 약속없이 그냥 방문하면 된다길래 가봤더니 부동산업자가 와서 기다리고 있더군요.
안보이는곳은 전화하니 어떻게 오라고 알려줘서 갔습니다.

켄싱턴2곳을 시작으로 랜드윅 몇곳을 더돌았습니다. 시간이 겹치는 곳은 과감하게 한쪽을 포기하면서..  우선순위를 정해서 방문하니 보는눈도 생기고 좋더군요.
첫 인스펙션이지만 느낀점을 정리해보자면

1. 좋은덴 다른사람도 안다.
딱 보기에 괜찮은 가격에 괜찮은 시설이라 생각되는곳은 아주 인파가 넘쳐흘렀습니다. 그래서 인스펙션온 사람숫자만 봐도 여기가 좋구나 아니구나가 그냥 판단이 됩니다.

2. 가격싼덴 이유가 있다.
사진상 좋은데 가격이 시세에 비해 싸면 당연히 이유가 있습니다. 싸고 좋은건 없죠. 실제 가보면..........집이 썩어있네요.
과장하는게 아니고...켄싱턴에 480짜리 집을 하나 곁다리로 봤는데..진짜 집이 썩어가고 있었습니다..

3. 모든걸 만족하는건 불가능
여러가지 주거의 요소중에 모든걸 만족하면 당연히 가격이 비쌉니다. 그러므로 우선순위를 정해서 거기에 맞는 위치를 골라야 하고.. 그 과정에서 포기할건 해야되겠더군요.
우리 가족의 경우 아이들 학교에서 가까운델 렌트하자는 쪽으로 정해졌습니다. 아이들 픽업을 걸어서 할 수 있는 곳으로 하면 그 비용과 시간이 약간 비싼 렌트를 상쇄할수 있다고 판단했고요. 다른 점들도 상쇄할수 있다고 생각했고요..

그래서 오늘 인스펙션의 주안점은 켄싱턴 퍼블릭/레인보우 퍼블릭/랜드윅 퍼블릭의 반경 1킬로미터 이내에 들어오는 집들을 위주로 봤고 맘에 드는 두곳이 있었는데 한곳은 정말로 인파가.....개떼처럼 모여서 발디딜틈도 없이 집을 봐야했고요.. 나머지 한곳은 위치에 비해 인파가 적었는데..600에 육박하는 렌트비때문인걸로 판단됩니다. 가스쿠킹이 아니고 전기인것도 한몫한거 같고요.

4. 100점을 어찌 채우란 말이냐.
부동산 몇개에서 application form을 받았는데 100점을 채우라고 되어있더군요. 근데 아무것도 없는 초기이민자가 이걸로 100점을 어찌 채우란말인지.. 메디케어도 다음주에나 임시로 받을거고 면허도 다음주에나 올거고... 렌트 히스토리가 있을리도 만무하고... 가라로 하기에도 애매하고... 다음주에는 필요한 서류들을 다 챙겨서 다음주말에 있을 인스펙션엔 100점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5. 2달러에 영입한 마이크 와조스키와 친구들
인스펙션사이에 30분정도 붕뜬 시간이 있어서 미리 도착해서 기다려야 하나 했는데 마침 그 유닛앞에 야드세일을 하는 가족이 보여서 거기서 시간을 좀 소모했습니다. 얘기도 좀하고 이것저것 물건도 보고.. 
그런데 알고보니 그 가족이 해당 인스펙션을 내놓고 나가는 가족이더군요. 그래서 이사하기전에 야드세일을 하는거라고.
그래서 마침 그 집에 대해서도 많이 물어보고 많은 정보를 얻었습니다.

그랬더니 아이들에게 인형도 공짜로 가져가라고 주더군요. 그래서 몇개를 고른후 같이 구매하겠다고 하니 1달러를 받겠답니다 ㅎㅎ.
저 사진 가운데 있는 크레용이 2달러 가격표가 붙여져있는데 그래도 2달러는 받아야지 않겠냐고 2달러 동전을 주고 전부 구입했습니다.
아들 녀석이 마이크와조스키를 아주 좋아했는데 잘됐습니다.

그 가족에게 얘기듣기에도 좋은 집이었어서 그런지...그집은 사람들이 정말 개떼로 몰려와서 살펴보고 갔습니다.. 맘에 들었는데..포기해야되겠죠...

6. 아..........랜드윅
사실 켄싱턴/레인보우/랜드윅 세 퍼블릭중에 걸어갈수 있는 렌트만 구해지면 어디라도 상관없다는 입장이었는데 막상 인스펙션을 가보니 왜 랜드윅랜드윅 하는지 알게되었습니다. 분위기가 확 틀리더군요.
다른 지역에 비해 렌트가 비싸긴 하지만 여긴 꼭 살아야겠다는 그런 느낌이 들정도였습니다.

지금 나의 심정은......개굽신...

내일은 특별히 할일도 없고 하니 관광객모드로 주요 관광지를 돌아볼 예정입니다.
일요일은 표한장 사면 모든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가능하다고도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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