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12일 월요일

도경이네와 함께하는 첫 이스터 휴가기간 즐기기

사실 우리 집안에서 이스터는 아무런 명절도 아니지만 이 나라에선 아주 큰 명절중 하나 이고 오랜기간 동안 학교도 쉬고 휴일도 많고 해서 나름 명절분위기가 나는 기간인데... 애들이랑 뭘할까 이것저것 찾아보며 쉬엄쉬엄 한가지씩 하려고 생각하다가 의도치 않게 도경이네와 함께 하는 이스터를 보냈다. 앞으로도 계속 보내게 될거로 보이니 도경이네와 함께하는 이스터라고 불러도 될거라 생각된다.

굿프라이데이엔 도경이네와 쿠지비치에 가서 애들은 나무타기 와 공놀이, 그리고 모래사장에서 모래놀이도 하고 햄버거도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가을날씨였지만 햇살도 좋았고 해서 많은 사람들이 바다에서 수영도 하고 놀기도 하고 있어서 가을이란 느낌도 전혀 없었고 파도가 좀 높아서 그랬는지 윈드서핑하는 사람들도 꽤 보였다.
여전히 날씨는 참 좋고 하늘도 맑고 공기도 좋고..그냥 그렇게 애들 노는거만 보고 있어도 기분이 상쾌해지는 비치에서의 시간이었어서 정신까지 맑아지는 느낌이었다.

아직 충분한 돈은 아니지만 토요일엔 단아와 단우가 그 동안 모은 저금통을 깨서 스쿠터(우리나라는 싱싱이)를 사주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쇼핑센터에 가서 이스터 할인겸 이벤트하는거도 챙기고 장도 봐서 도경이네로 출발~~!.
마침 휴가기간이라고 도경이네 할머니할아버지께서 여행을 가셨다고 해서 도경이네 집에 모여서 어른과 아이들의 슬립오버를 해보기로 했고 토요일에 가서 같이 새우랑 연어랑 고기랑 해서 요리를 해먹고 다음날은 공원에가서 바베큐도 하고 주말 내내 그집에서 살다시피 하며 맛있는거 먹고 야구 보고 맥주도 한잔하면서 보냈다. 랑사님에 커플도 합류해서 같이 즐기시고 토요일에 돌아가심..
원래는 우리도 토요일 점심먹고 돌아올 예정이었는데 단아와 도경이가 서로 저녁먹고 갈때까지 있겠다고 해서..  아주 주말 내내 거기서 보내면서 도경이 옷도 단아단우 빌려입히고 저녁까지 먹고 씻기기까지 한후 집에와서 이만 닦고 잠드는 아주 완벽히 도경이네서 주말을 보내는 코스..

오늘은 한국에서 정선생님이 견학차 UNSW로 아침부터 오셔서 실습실이나 시설들 구경 시켜드리고 중국식당가서 외식한번 하고.. 큰사발이 싼 중국마트 가서 큰사발 사발면도 여러개 사서 쟁여놓고.. 집에서 푹 쉬다가 어제 단아엄마의 선물로 사준 돌체구스토 커피의 할인이 내일까지라는걸 알게 되어서 할인 끝나기 전에 사놓을겸 이벤트로 받은 바우처도 쓸겸 본다이 콜스로 ㄱㄱ싱..
간김에 도경이도 단아와 똑같은 19달러짜리 스쿠터를 사주기로 했는데 마침 이스터이벤트로 나온 이상품의 핑크색은 마지막한개 남은상태..깔끔하게 구매하고 콜스가서 장보고 돌체구스토 캡슐도 사서 집에오니 벌써 늦은저녁..

얼른 고기굽고 밥해서 애들 먹이고 내일의 스케줄을 위해 일찍 재웠지만 평소보다 늦은시간..

내일은 무어파크에서 하는 시드니 이스터쇼에 다시 도경이네와 가서 놀이기구도 타고 동물 구경도 하고 쇼백도 사주고 맛있는것도 먹으면서 즐길 예정.
이번 이스터는 아주 도경이네와 함께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하게 될것으로 보이네..
이스터쇼 지나고 나면 단우는 유치원을 가야 될 시간이지만 단아는 계속 방학이라.. 이제서야 학교 친구들이랑 좀 시간을 보내게 될것도 같은데.. 과연 앞으로의 일정은 어떻게 될지..

첫이스터지만 그래도 나름 알차고 재밌게 잘 보내고 있는거 같다는 생각.
한국에선 아주 난리가 나서 침울한 분위기일텐데 우리만 재밌게 즐기고 있다는게 왠지..좀 그렇기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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