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10일 토요일

생각보다 훨씬 여유로운 phd 생활

시드니 입국전에 PhD를 정착직업으로 삼아서 가려고 할때 조언해준 많은 사람들이 너무 빡센데 괜찮겠냐고 하는 얘기도 있었어서 우려를 했었는데 3주차인 지금 돌아보면 아주 널널하게 다니고 있습니다.

이 연구실에 있는 다른 학생들도 별로 빡세게 다니는 기미가 없고 그냥 자리에 없는 경우가 더 많고 아침늦게 나와서 3시에 퇴근하는 그런 모습들을 보이고 있고요.. 열심히 하는 애들은 진짜 열심히 아침일찍 와서 저녁늦게까지 있기도 한데...드물고요..

내경우도 애들 학교/차일드케어 보내고 천천히 자전거타고 나와서 서브웨이가서 샌드위치 하나 사고 슬슬 문서좀 읽다가 애들이랑 얘기하면서 샌드위치 먹고 수업있는 날은 수업갔다 퇴근하고 뭐 그런 널널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네요.
아내가 수업이 있는 수/목/금은 애들 보느라 학교에 늦게와도 되도록 수업일정도 조절을 했더니 아내의 수업에도 지장이 없네요.
아직 받진 못했지만 scholarship도 받게 될거고 연구실에 컴퓨터도 지원해주니 연구를 하기 위한 부족한게 전혀 없어서 좋고요.

Research과정은 수업을 안들을 줄 알았는데 3개를 무조건 이수해야 한다고 해서 잠시 긴장했었는데 그 중 한개는 논문쓰는법 알려주는 수업이라 부담이 없고.. 수업성적이 중요한게 아니고 특별히 필수과목이 있는게 아니라서.. 그냥 학부생들 듣는 introductory class 쉬운거 하나 골라서 듣고 있으니 부담도 없네요. 다음학기에도 그냥 introductory나 지금 듣는 class의 연장클래스를 들어서 쉽게 이수하면 필요한 학점은 다 채우게 됩니다.

지금 듣는 수업은 security engineering의 introductory class인데 3시간의 강의와 세미나, laboratory 로 구성되어있는데 그나마 세미나도 사람많다고 취소 되어서 강의 듣고 laboratory에서 튜터랑 실습하고 토론좀 하다보면 끝나는 구성이라 부담도 전혀 없습니다.

1년정도는 PhD생활을 계속하면서 진로를 고민해볼 생각인데 안식년을 얻은듯이 부담없이 쉬면서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1년의 PhD생활이면 practical engineer로 다시 돌아갈지 academic researcher 로 방향을 정할 지 명확히 정할 수도 있을거 같고요..

결론적으로 정착직업으로서 PhD student는 지금까지 수준에선 성공적이라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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