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내 가족과 살 나라이고 해서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하게 되는건 어쩔수 없는것 같다.
범죄율이나 인종차별등등 생활전반에 관한 여러 가지 글들을 읽어보고있다.
호주에서 범죄가 하나 일어났다하면 댓글들은 여지 없이 죄수의 나라라느니, 인종차별의 나라라느니 온갖 저주섞인 글들로 도배가 되고..
인종차별이라는 주제만 나오면 한쪽은 없다. 한쪽은 많다.. 이러면서 싸우고 있다.
이제 호주에가서 살아야 하는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1년정도 지켜본 결과를 정리하려고 했었는데 마침 최근 가입한 한 카페에서 좋은 예도 있어서 겸사 겸사 정리해놓으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결론적으로 얘기하자면, 호주는 살만한 곳이다. 인종차별이란게 없을순 없고 단순히 차별만 놓고 봐도, 성차별도 있고 여러가지 차별이 있는데 그런게 없는 유토피아는 존재하지 않는다. 범죄역시 없는나라가 없고 어딜가도 위험은 존재한다. 그게 두드러지느냐 아니냐의 차이인데.. 아프리카나 남미 특정국가가 아닌이상은 문제없이 살 수 있을거라 생각된다.
그렇다면. 왜 특정몇몇 호주거주자들은 자신들이 일상속에서 차별을 겪고 있다고 생각할까?
오랫동안 지켜봤는데.. 그건 왠지모를 피해의식과 사회부적응에 있는것 같다.
내가 뭔가 불이익을 당하면, 이건 내가 잘못한게 아닌데 저쪽이 나에게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주는거라 혼자 믿어버리는것.
또한, 언어적 소통이 안되는데서 오는 이해부족이나 불편함마저도 인종차별로 돌리는 경향이 크다.
좋은 예문이 있는데..

마트에 갔더니 나한테는 찡그리다가 호주인한텐 웃어주더라.. 이런 인종차별을 매일 겪는다는 말.
이 부분을 인종차별로 받아들이는건 본인의 자유지만..글쎄.. 이게 과연 인종차별일까.반대로..
나한텐 찡그리고 뒤에오는 남성한텐 웃어주면 성차별?
나한텐 찡그리고 뒤에오는 키큰사람 웃어주면 키차별?
나한텐 찡그리고 뒤에오는 중국인은 웃어주면 나라차별?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일어나고 사실 아무것도 아닐수도 있는 일을 타지에사니 피해의식을 가지고 받아들이는 경향이 크다고 생각된다.
실제로 인종차별자가 없다는 얘긴 아니다. 그런데 저런 일상의 아무렇지도 않은 일들을 인종차별로 몰고가는건 피해의식일뿐이라는 생각이다.
영어가 안돼서 진급의 차별을 받는게 인종차별일까? 직장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능력이 소통능력인데 그게 안되는 사람을 진급시켜주는게 인종평등정책일까? 영어를 못해서 오는 피해까지 인종차별이라 생각한다면... 그냥 이민자의 삶자체가 차별로 가득차 있을것이다.
그런관점에서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답변이 있었는데.. 이게 맞는 답이라 생각된다.

결과적으로 어디까지 인종차별이라 생각하는지, 피해의식이 얼마나 큰지가 인종차별의 유무/다소를 결정하는 개인적 주관이란거고 내 기준에서 비춰볼때 호주는 인종차별이 미미한 나라이다. 법으로도 실제 인종차별을 금지하고 있고.
사실 이런 결론을 내린지는 오래되었는데 오늘 이 글을 읽다보니 갑자기 생각이나서 글로 정리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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