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10일 토요일

시드니 정착 17일째(입학면접,좋구나~~,센터링크,캠리시운전,높아지는눈(2),정착의신이시여!)

오늘의 메인이벤트는 랜드윅 퍼블릭 스쿨의 학교장 입학면담이었습니다.
원래는 애들과 가전/가구 쇼핑을 가려고 했는데 애들이 별로 한것도 없이 피곤해 해서 일정변경을 했습니다.

1. 랜드윅 퍼블릭 스쿨 학교장 입학 면담
어제 학교로 황소같이 돌진해서 잡은 면접을 보고 왔습니다. interview라고 해서 뭔가 다양한 질문을 할줄 알았더니 뭐 그냥 형식적인 인사와 소개였고 큰 문제없이 20분만에 끝났습니다.
2008년 05월생인 딸애는 year1에 배정되었습니다. 영어문제도 있고 해서 킨디에 들어가고 7월이후 year1에 넣으면 어떻겠냐고 했더니 킨디는 현재 꽉차기도 했고 딸애가 한글을 읽고 쓰는데 문제가 없으면 굳이 킨디에 안들어가고 year1을 진행한 후 7월에 봐서 year1을 한해 더할 지 year2로 갈지 보자고 얘기하길래 알았다고 했네요. 딸은 수업을 한시간 반정도 일찍 끝낸 후 ESL을 듣게 된다고 합니다. 

랜드윅퍼블릭에 한국아이들이 많냐고 물어보니 약15명정도 있는거 같다는 대답을 해주는거로 봐서 700명정원에 15명이면 별로 없는 편인거 같습니다. 
어제 받아온 application form말고 더 많은 서류를 요구할 줄알았는데 딸애의 여권사본/어제 제출한 내여권사본/비자사본으로 제출 서류는 끝이군요. 출생증명이나 예방접종이런거 요구한대서 다 준비해갔는데...enrollment officer한테 더 필요한거 진짜 없냐고 물어봐도 됐답니다.... 그래서 알았다고 하고 입학절차는 싱겁게 끝났네요.

딸애를 바로 학교에 보내고 싶었으나 스쿨유니폼샵이 목요일에만 열게 되어 있다고 유니폼을 사는대로 입학을 시켜준대서 유니폼샵 연락처를좀 달라고 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이 유니폼샵을 운영한다는데 혹시나 잠시 딸애를 위해 열어줄 수 있는지 문의해봐서 구입하는대로 학교를 바로 보내려는 생각인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안되면 원래대로 다음주 목요일부터 학교를 보내게 될거 같습니다.

 


2. 좋구나~~  랜드윅 퍼블릭 CANTEEN이라니!!
사실 랜드윅을 택한건 동네 분위기가 너무 좋다는게 가장 큰 이유인데..랜드윅퍼블릭도 여러면에서 참 좋은 학교인거 같습니다.
제대로된 ESL을 운영하는건 뭐 당연한거고
놀랍게도 CANTEEN이 있네요. 거기에 다양한 메뉴가 존재하고 우유/음료수1~2달러 사이 샌드위치나 음식류 2~4달러 사이로 주문할 수 있고 요일마다 스페셜 메뉴도 있더군요. 아침에 등교할때 주문하면 점심시간에 학급으로 배달해준다고 합니다.
이러면 엄마들의 스트레스인 도시락싸기에서 어느정도 해방될 수 있다는 얘기니 아내에게도 햇살이 비추는군요.


3. 지친아이들...무어파크 쇼핑센터 가려던 계획은 무산
학교 면접을 마치고 점심을 먹은 후 가전/가구를 좀 보러 가려고 했는데 애들이 한것도 없이 피곤해 해서 그냥 쉬라고 했습니다. 학교를 간다는게 긴장이 된건지 뭔지 모르겠지만...굳이 무리할 필요는 없어보이고 쇼핑센터들이 대부분 주말에도 여니까 그냥 주말에 가자고 해버리고 뭔가 할게 없나 찾아보니 어제 TFN을 받고 입력을 완료한 센터링크 claim이 생각났습니다. 거기에 대한 supporting document를 제출해야된다고 하던데 여기나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4. 악명높은 센터링크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레드펀 센터링크로 바로 갔습니다. 악명높은 기다림이 있다고 하고 특히나 금요일 오후여서 오래기다릴걸 각오하고 갔는데 접수처에서 CAN number를 주고 접수를 하며 슬며서 "How long does it take to call my name?"하고 물어보니 "about 40 min"이라고 하는겁니다..
오호라....몇시간씩 안기다리고 40분만 기다리면 되는구나.....행운이다...생각하고 밖으로 나가서 카페를 찾았습니다.
카페에서 라떼를 주문해서 나오는데 레드펀역 주변은 정말 분위기가 음산하더군요. 홈리스로 보이는 사람도 많고 그동안 한번도 못들었던 F word도 심심찮게 들려왔습니다. 

분위기가 그래서 그냥 센터링크 안에서 정자세로 앉아서... 커피를 마시며 음악을 들으며 45분정도 기다리니 내이름을 불러줍니다. 정확히는 성만 불러주더군요. 다른 사람들은 풀네임을 불러서 데리고 가는데..난 그냥 미스터김이라고만 부르네요...발음하기 힘들었겠지...

45분 기다린것에 비해 4.5분도 안걸려서 supporting document를 제출하고 끝났습니다. 내 여권과 아이들의 출생을 증명할 서류를 달라길래 영사관에서 공증받은 Certificate of relationship(가족관계증명서)를  줬더니 아이들 여권보다 확실한거라고 좋아하더군요. 거기에 Rental agreement도 필요하다기에 줬습니다. 아마도 rent assist를 위해서 필요한거 같더군요.

갈때는 버스를 타고 갔는데 구글맵으로 보니 1.5Km정도 되길래 올때는 슬슬 걸어서 돌아왔네요. 오다가 레드펀공원도 들렀는데 넓고 좋아서 나중에 애들 데리고 한번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5. 캠리 시운전 
캠리 시운전을 안해본게 아무래도 걸려서 근처 도요타매장으로 가서 어제 만났던 딜러를 불렀는데 오늘 출근을 안했다네요. 그래서 다른사람과 시운전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물어봤는데 정기 서비스를 받을때 capped price라고 해서 한번에 130달러만 내면 된다고 하는군요. 
캠리는 생각보다 조용하고 안정감있어서 아주 맘에 들었습니다. 근데 그 새로운 딜러가 어제 얘기한가격에 tax 3%는 별도로 내야된다는 얘길 하길래 Drive away가격이 아니냐고 물어보니 맞는데 tax 3%는 별도로 내야된다는겁니다... 어제 얘기할때는 그 가격만 주면 다 알아서 해준댔는데 갑자기 이상한 얘기가 나와서 날 호구로 보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어제 얘기했던애랑 다시 얘기한다고 하고 바로 그냥 나와버렸네요. 

6. 높아만 지는 눈(2)
근데 우리 내외모두 완전 초보운전이라 원래 계획은 싸게 중고를 사서 연습겸 1~2년정도 타다가 익숙해지면 새거를 사는 계획이었는데... 계획이 오르고 올라서 캠리 데모차까지 올라오게 된게 참 새삼스럽더군요. 
난 좀 익숙해져서 괜찮지만 아내는 아무래도 초반 자잘한 문제를 겪게 될거 같아서 그냥 싼 중고를 당분간 타는게 오히려 낫지않나 하는 생각이 다시 들었습니다.

내일은 현대매장과 여유가 되면 스바루까지 가기위해 위치를 검색해놨네요. 현대와 스바루도 시운전을 해보면 뭔가 보일거 같습니다.


6. 가전/가구 검색
우리가 흔히 리퍼비쉬라고 부르는 리콜제품을 팩토리 세컨드핸드라고 부르더군요. 그래서 아내도 공장중고를 사는데 동의는 했는데 꼭 새걸 사고 싶다고 의사를 표명한게 침대/냉장고/세탁기였습니다. 이 제품들은 그래도 새걸사서 쓰고 나머진 공장중고나 일반 중고를 사서 써도 괜찮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러 사이트들을 뒤져봤는데 http://www.appliancesonline.com.au/ 이 빙리나 굿가이즈보다 가격도 약간씩 싸고 무료로 다음날 배송도 되는걸 확인 했네요. 입주일에 맞춰서 주문을 하면 일단 세탁기/냉장고는 여기서 해결하는게 낫겠다는 생각입니다. 빙리나 굿가이즈는 배송비 5~9달러를 받으면서도 3~5일내 배송인데......... 호주엔 정말 드문 서비스같습니다. 무료 다음날 배송이라니..........혁신적인 듯..

7. 정착의 신이여...
우리 가족은 한국에서 이삿짐을 일반적인 사람들보다 훨씬 일찍보냈는데, 그건 입주타이밍에 맞춰서 이삿짐을 받고자 하는 바램이 컸기 때문입니다. 입항 후 통관해서 배송되기까지 보통 7~8일 걸린다는데 우리가 보낸 짐이 21일인 오늘 시드니항에 도착합니다.
그러므로 조금 빨리 진행 된다면 입주일인 27일이나 28일엔 이삿짐을 받아볼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가 되고요. 이렇게만 된다면 정말 오랫동안 준비해온 보람이 팍팍 느껴지게 되겠군요. 일단 통관진행사에게 연락을 해서 가능하면 27일에 좀 맞춰달라고 얘기는 해놨습니다.

QLD에 있는 친구한테 이 얘길 했더니 .... 그거까지 되면 정착의 신이라도 내린거라고 하네요.... 사실 가전/가구 사고 이삿짐 받으면 정착이라 불리는 단계가 끝나게 된다고 생각되는데.... 일정까지 맞출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럼 깔끔하게 정착에서 일상의 단계로 넘어갈 수 있을거 같은데 과연.............. 


  8. EMU ETOLL PASS $1.5 두번 결제된건 무엇인가..
RTA등록할때 Debit card를 주긴했는데.. EMU ETOLL PASS라고 1.5달러가 두번 결제되었는데 이것의 정체는 무엇인가 알아보는 중입니다. 톨게이트 fee를 내는거 같기도 한데..아직 toll 내는 도로를 나가본적이 없는데 1.5달러가 왜 두번이나 결제된건지.. 한번은 RTA등록일이고 한번은 17일에 결재됨.... 왜일까 이리 저리 검색중.

내일은 쇼핑센터 돌면서 가격대나 품질좀 파악해봐야겠네요. 이제 굽신굽신 을의 시대는 가고 갑의 시대가 도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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